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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탁구의 산실' 청주 연초제조창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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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탁구의 산실' 청주 연초제조창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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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KBS2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충청북도 관광산업의 효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전시관이 17일 문을 연다.

오는 17일 오후 3시 충북 청주시 내덕동 옛 전매청 연초제조창 창고에서는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 전시관이 들어서는 것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을 초청하는 개관행사가 열린다. 지난 9월 16일 드라마가 종영된 지 3개월 만이다.


'제빵왕 김탁구' 청주 드라마 전시관은 드라마 현장의 세트와 소품, 명장면 동영상과 사진, 출연배우 등신대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다.

유리공예가와 클레이 아티스트들이 드라마 명장면을 재창조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청주 연초제조창은 1946년 광복 직후 건립된 충북의 산업화시대 주요 유산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 전시관으로 개발되는 창고는 1971년 문을 연 잎담배 보관창고로 활용돼 왔으나 지난 15년간 뚜렷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연초제조창은 지난 9월 종영한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새롭게 충북 청주의 문화관광 복합단지로 거듭나게 됐다.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 전시관이 청주 연초제조장에 들어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이 곳은 실제 드라마의 주요 촬영 현장으로서 대부분의 액션 신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1만여평의 창고단지는 영화촬영소를 방불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작진들은 당초 이곳을 실내 세트장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시기적으로 세트 제작이 여의치 않아 액션 장면을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촬영했다.


극중 바람개비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탁구가 건달들을 만나 격투를 벌이는 장면과 탁구와 마준이 폭력배들에게 쫓기는 장면 등이 모두 이곳에서 촬영됐다.


청주 연초제조창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는 점과 1000여평의 공간에 지어졌던 세트를 이전할 만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았던 것도 이곳에 드라마 전시관이 들어서게 된 또 하나의 이유다.


국내에서 제작하는 드라마의 실내 세트가 대부분 일반에 공개되지 않으며, 또 방송 종료 후 15일 이내에 철거한다는 점에서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 전시관의 개관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 전시관은 방송미술과 제작에 대한 팬들의 이해를 돕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시관은 '제빵왕 김탁구' 충북 도내 주요 촬영지 관광의 허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대학교 예술대 앞 시내 중심에 위치한 이곳은 드라마의 충북 지역 주요 촬영지인 청주 수암골, 청원 운보의 집, 청남대, 괴산 문광저수지와 블루베리 농원, 산막이 옛길, 옥천 청산에 이르는 투어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시관 관계자는 "대한민국 산업화 시대의 유산인 이 창고들이 드라마를 통한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되면 중국의 798문화특구나 미국 뉴욕의 첼시마켓, 일본 북해도 오타루 운하지역의 창고 관광단지처럼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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