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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공사 상임이사에 국회의원 보좌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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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공사 상임이사 공모에 시청 국장과 함께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응모, ‘낙점’ 논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지난 7일 끝난 대전도시철도공사 상임이사 공모에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K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외부적으로 불만과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6~7일 상임이사 공모에 나섰고 5명이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모자 중 대전시 K국장과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K씨가 응모, 대전시청 안팎에선 사실상 낙점인사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상임이사 중 행정직인 영업본부장(경영이사)엔 K국장이, 기술직인 시설본부장(기술이사)에 K씨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시청공무원들 사이에 퍼져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K씨는 도시철도공사 총무팀장(2급)을 지냈으며 지난 18대 총선에서 임영호(자유선진당 대전시 동구) 의원의선거를 위해 그만뒀다. 또 지난 ‘6.2지방선거’ 땐 염홍철 대전시장의 동구 연락사무소장을 맡기도 했다.


K씨의 시설본부장 내정에 대해 도시공사 내 팀장급들을 중심으로 한 직원들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2008년 까지 총무팀장(2급)으로 동료였던 K씨가 3년간 선거 및 보좌관 등 외유를 통해 두 계급(이사직) 특진(?)으로 들어온다는 점이 내부직원들 불만을 사고 있다.


또 다른 논란은 K씨가 기술직과는 거리가 먼 행정직 출신이란 점에서 ‘전문성’에서도 비난의 여론이 이뤄지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시설본부장은 철도공사 시설을 아우르는 자리로 환경설비, 토목, 보선, 건축, 전기, 통신 등 기술관련업무 부서를 총괄·감독하는 자리다.


2005년 도시철도공사 발족 때 인천지하철공사 기술직 1급이 초대 본부장을 지냈고 뒤를 이어 대전시지하철건설본부 기술직이던 현 김동수 이사가 업무를 이어오고 있어 이런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논란이 되는 K씨는 “지금까지 이야기는 다 소설(시설이사 내정)”이라며 “상임이사 응모는 사실이지만 업무분장은 사장이 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전문성 논란에 대해서도 K씨는 “면접을 앞두고 있어 부담스럽다”며 “창립멤버로 고객관리 및 총무팀장을 지내 도시철도공사를 잘 알고 있고 상임이사는 관리자인 만큼 행정직 출신이라는 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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