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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코스피 2000 예고한 베이시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1초

배당 감안 3월물 베이시스 이론가 이상 콘탱고..차익거래 여력이 관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올해 마지막 동시만기일 변수를 무사히 넘어가며 2주 연속 상승으로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동시만기는 오히려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해 지수선물에 연고점을 선물했다.


동시만기를 통해 외국인은 선물을 매도 롤오버하는 대신 환매(매도포지션 청산)함으로써 향후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외국인의 매도 롤오버 축소로 스프레드는 지난 9월 동시만기와 마찬가지로 만기 주간 연일 상승 흐름을 전개했다. 스프레드의 강세는 곧 3월물 베이시스의 강세로 연결됐다. 베이시스 수준만을 감안했을 때에는 지수선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아보인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5.40포인트(2.10%) 오른 262.00으로 장을 마감했다. 만기 당일에만 4.65포인트 올랐으며 3월물 기준으로 종가가 연고점이었다. 지수선물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주간 기준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월물 교체 후 첫날 거래에서 평균 베이시스는 -0.76이었다. 깊은 백워데이션이었지만 배당을 감안한 실질적인 베이시스는 높은 콘탱고였다. 즉 현재 선물 3월물과 달리 현물지수에는 아직 배당액 지수가 반영되지 않았고 따라서 배당액 지수만큼 선물 가격이 저평가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시장 관계자들은 배당액 지수가 3포인트 가량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지난주 실질적인 평균 베이시스는 2포인트에 달하는 높은 콘탱고였던 셈이다.

어쨌든 지난 10일 평균 베이시스는 이론가 -0.65에 못 미쳤다. 하지만 거래소가 집계한 이론 베이시스에는 지난해 배당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올해 예상 배당을 감안하면 이론 베이시스는 더 낮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론 베이시스에 반영된 배당액 지수는 2.5포인트 수준으로 시장 관계자들이 예상하고 있는 올해 배당액 지수와는 차이가 있다.


한주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을 감안한 "이론 베이시스는 -1.3포인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배당을 감안할 경우 지난 10일 평균 베이시스는 이론가를 웃도는 높은 콘탱고였던 것이다.


한 연구원은 “3월물 베이시스는 굉장히 좋은 것이었다”며 “베이시스만을 감안했을 때 대규모 매수차익거래가 이뤄져 코스피 2000 돌파도 가능했던 수준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내 기관의 매수 여력이 없이 매수차익거래가 제한적이었으며 외국인의 경우 당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이 부담이 돼 매수차익거래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초강세였지만 국가기관만이 매수차익거래에 참연한 탓에 프로그램 매수 규모는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중 실질적인 이론 베이시스 대비 100bp 이상의 시장 베이시스에서도 차익거래 매수유입은 제한적”이었다며 “비차익거래 또한 7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어 프로그램 기반의 연말랠리를 위해서는 국가기관 외의 매수주체가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거래비용 감안시 매수차익 진입 시장 베이시스는 -0.2포인트 이상이며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낮은 외국인의 경우 -0.6포인트 이상에서는 매수차익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실제 예상 배당을 고려한 이론 베이시스는 -1.0~-1.2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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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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