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로 한나라당이 후폭풍에 휘말린 가운데 민주당은 대여 공세를 강화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은 형님 공화국"이라며 1천여억원의 지역 예산을 확보한 대통령 친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을 직접 겨냥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무엇이 급해서 그리 날치기를 하다 자신들이 배려해야 할 예산도 다 까먹었느냐"면서 "불교계뿐만 아니라 노인정 예산까지 삭감해 노인들이 추위에 떨어야 한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말 못하는 영유아의 예방접종비를 삭감하고도 저출산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느냐"며 정부ㆍ여당의 민생예산 누락 파문을 파고들었다.
그는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예산안 처리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에 대해 "근본적인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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