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 휘경 2구역에 공급되는 896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471가구가 서민주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기존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고 늘어나는 용적률 가운데 2분의1 이상을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는 내용의 휘경 2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이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을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계획안 통과로 용적률이 239.50%에서 299.91%로 상향됨에 따라 휘경 2구역에는 기존 714가구에서 182가구가 늘어난 896가구가 건립돼 지하 3층~지상 29층 공동주택 8개동이 들어선다.
확대공급되는 182가구는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주택 130가구와 임대주택 27가구, 장기전세주택 25가구(소형 16가구, 중형 9가구)로 공급된다.
휘경 2구역은 기존 상권을 고려해 연도형상가와 커뮤니티시설을 집중 배치해 상업·문화 기능이 조화된 생활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주거부분 연면적의 3%이상을 커뮤니티시설로 조성, 가로변에 길을 따라 줄지어 있는 연도형 형태와 공동주택지 내부 데크하부에 설치된다.
획일화된 건물높이를 지양하고 4층∼29층의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중랑천변으로는 29층의 타워형배치로 중랑천으로의 통경축이 확보되며 아름로변으로는 폭 15m의 생활순환가로 설치와 4층∼9층의 연도형 배치를 통해 인간친화형 녹색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휘경2 재정비촉진계획은 오는 30일 동대문구에서 주민공람공고에 들어갈 예정이며 공사는 2016년 말 마무리될 계획이다.
임계호 서울시 주거정비기획관은 "서민주택 다량 공급으로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와 서울시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재개발사업 기준용적률 상향기준' 적용에 따라 이문· 휘경 뉴타운 지구 내 휘경2· 휘경3· 이문3구역에 소형주택 1216가구와 장기전세주택 847가구, 총 2063가구의 서민주택을 추가 공급하게 됐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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