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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놓쳐 손해막심"...애타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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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내 출시 불발로 1300달러 날려...신형 그랜저도 연말 임원 인사 호재 놓쳐

"때 놓쳐 손해막심"...애타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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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가 '때'를 놓친 실책에 쓴 입맛을 다시고 있다. 신차 출시 시기를 제때 못 맞추는 바람에 대형 호재를 잇따라 놓치는 등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 수출되는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올해를 넘겨 내년 초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은 1300달러를 더 주고 차를 구매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미국 정부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올해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그린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최대 3400달러까지 세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면서 "연내 쏘나타 하이브르드가 나온다면 주 정부는 1300달러(약 148만원)를 지원해줄 방침"이었다고 밝혔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최저 가격이 2만4000~2만5000달러(2734만원~2848만원)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세제 혜택을 계산하면 5% 정도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현지에서는 세제 혜택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제크 보우먼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는 최근 글에서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3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소비자들은 수지맞는 구매를 하게 될 것"이라고 관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출시 시기가 결국 해를 넘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업계 관계자는 "13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소비자들로서는 아쉬운 일"이라며 "현대차도 판매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측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당초부터 연내 출시 계획이 없었으므로 미국 정부의 세제 혜택은 처음부터 고려 사항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신형 그랜저 출시가 늦춰진 것도 현대차로서는 뼈아픈 일이다. 당초 신형 그랜저는 12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내년 1~2월 이후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각 그룹의 연말 임원 승진에 따른 대형 호재에서도 한발짝 밀려나고 말았다.


삼성이나 LG, SK 등은 신규 임원에게 그랜저 이상의 고급 차량을 지원하는 게 보통이다. 지난 해에는 기아 K7 돌풍으로 그랜저를 구매한 임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따라서 현대차는 올해 신형 그랜저로 자존심 회복을 벼렸지만 출시가 늦어지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승진한 임원들은 1~2월 차량을 인수받는 게 보통인데 신형 그랜저는 예약 대기자가 많아 3월 이후에나 인수가 가능하다"면서 "상당수 임원들이 신형 그랜저를 포기하고 다른 차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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