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유엔(UN) 인권이사회 산하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이 북한에 지난 1969년 한국에서 발생한 KAL기 공중납치사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발 서울행 KAL기 납치사건은 북한 공작원에 의해 항공기가 피랍된 사건으로 총 50명의 탑승자 중 승객 7명과 승무원 4명 등 11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0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KAL기 공중납치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지난 6월 유엔 인권이사회 실무그룹에 북한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으며 인권이사회 실무그룹이 최근 북한에 입장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보다 앞서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지난 6월 KAL기 사건 피해자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유엔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일본이 유엔에 수차례 진정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바 있어 이번 움직임에 북한이 대응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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