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환경운동가 출신인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9일 "한나라당의 4대강 사업 예산 날치기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항의하고 국민여러분께 사죄하고자 의원직을 사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은 건설재벌과 땅투기세력의 배를 채우기 위해 강바닥을 파내고 금수강산을 파괴하는 사업"이라며 "양극화로 신음하는 민생을 살릴 예산을 빼앗고 빚까지 내서 추진하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한나라당에 보여주고자 한다"며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도 의원직을 사퇴하고 4대강 사업 찬반을 놓고 저와 보궐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자"고 제안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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