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9일 삼성전자가 오를 때 떨어진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종목들은 삼성전자가 주춤해 지면서 반등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략적으로 삼성전자가 오르는 시기에 많이 빠졌던 종목들은 다시 잘 챙겨볼 필요가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주춤해지면 다시 이 종목들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상승했던 가운데 큰 폭의 하락을 겪었던 종목으로는 엔씨소프트, 대한전선, 현대산업개발, 롯데쇼핑, 효성, STX팬오션, 현대중공업 등을 꼽았다.
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약진은 다른 업종이나 기업들의 비중을 줄이게 하는 요인"이라면서 "보유 자금이 일정한 상황에서 주식비중을 변경하지 않으면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주가 상승할 경우 주식보유비중이 현금에 비해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일정부분 주식을 팔아야 한다"면서 "이것이 순환매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같은 초대형주가 움직이면 인덱스는 올라도 체감지수는 이와 함께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ADR같은 지표가 보여주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상승하면 지수는 빠지지 않겠지만 종목을 고르는 일은 더욱 어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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