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은 8일 새해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이 강기정 민주당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행사했다'는 민주당의 브리핑과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사실은 오후에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그 보좌진들에게 김성회 의원이 양손이 잡힌 상태에서 수차례 5∼6차례, 얼굴과 눈, 코 부분을 가격을 당했다"며 "김성회 의원도 지금 많이 다쳐서 멍도 든 상황이고 정당방위차원에서 한 대를 때리신 것 같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어 "법을 지키고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민의를 전달해야 할 국회에서 이런 야만적인 일이 이뤄진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인데 불행하게도 오늘 그런 일이 일어났다"며 "김성회 의원이 먼저 양손이 묶인 상태에서 수차례 얼굴을 가격 당했고 정당방위차원에서 한차례 가격을 하셨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현기환 의원에게 의사봉을 던져서 가격한 김진애 민주당 의원과 김성회 의원을 마구 폭행한 강기정 의원은 즉각 공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