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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세상]'차도녀' 물리친 '따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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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세상]'차도녀' 물리친 '따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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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추운 겨울 온라인세상에서는 '따도녀(따뜻한 도시 여자)'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가을을 휩쓸었던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열풍은 한풀 꺾이고 그 자리를 따도녀가 채우고 있는 것.

최근 따도녀는 신조어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따도녀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네티즌들이 뜻을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시도하면서 순식간에 인터넷 포털 인기검색어 상위에 오른 것이다.


따도녀는 말 그대로 '따뜻한 도시 여자'의 줄임말로 차가운 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여자를 일컫는다.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에서의 문근영, '도망자 플랜비'의 이나영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특징은 굵은 웨이브 펌을 한 긴 머리를 늘어뜨리거나 소녀스럽고 여성스러운 옷차림으로 한층 로맨틱한 느낌의 패션을 즐긴다는 것이다.


또 비즈니스 우먼 같은 딱딱한 스타일 보다는 여성스럽고 소녀스러운 스타일을 더 선호한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둘째딸이자 네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제일기획 부사장도 따도녀의 모델로 꼽히고 있다.


따도녀가 유행 조짐을 보이자 트위터·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따도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따도녀의 의미가 대체 뭐냐"는 일차적인 질문부터 따도녀가 차도녀를 물리치고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를 분석한 글까지 다양하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맨 처음 따도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따돌림 당하는 도시 여자'인줄 알았다"며 "아무리 줄임말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따도녀는 언뜻 들어서는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추운 겨울에는 역시 따뜻한 게 좋다"며 "이왕이면 차도남·차도녀보다는 따도녀가 좋지 않을까"라며 '따도녀'라는 신조어 탄생을 반겼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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