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8일 종영을 앞둔 KBS2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 B'(이하 '도망자')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제작사 도망자에스원문전사 안형수 대표는 8일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도망자'의 일본 방송이 결정됐다"며 "오는 4월 일본 소니 그룹 계열인 케이블 방송국 소넷 엔터테인먼트가 '도망자'를 위성 방송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대표는 "현재 공중파 방송국과도 협의 중에 있어 조만간 결정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영 전만해도 '도망자'는 '추노'의 곽정환PD-천성일 작가'의 콤비와 월드스타 비(정지훈), 이나영, 다니엘 헤니, 이정진, 윤진서를 비롯한 화려한 캐스팅과 더불어 해외 5개국을 넘나드는 장쾌한 무대 등 여느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않은 스펙을 자랑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시청률 부진이라는 늪에 빠지며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둔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서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도망자'는 방영 전 이미 동아시아 11개국에 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로 해외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현지 프로덕션과과 배우들을 활용해 해외 판로 개척을 토대를 마련한 것은 국내 드라마 제작자들에게는 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또한 일본과의 계약이 조금 늦어진 면이 있지만 이번 계약으로 중국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권 국가에 방영이 예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중동지역을 비롯한 북미, 유럽, 구소련 지역의 국가들과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방영 국가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안 대표는 "이미 미국에는 4곳과 이미 VOD판매 계약이 되어 있어 다른 북미 국가들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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