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KBS2 금요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가 1년 2개월 만에 폐지된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춘불패'는 8일(오늘) 마지막 녹화를 갖는다.
한 관계자는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전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이 종영을 많이 아쉬워 했다"며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 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자며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즌2가 제작이 될 지, 아니면 이대로 종영이 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작진은 최근까지 프로그램 종영 사실을 출연진들에게도 알리지 않을 정도로 치밀함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0월 23일 첫 방송된 '청춘불패'는 소녀시대의 유리, 써니, 카라의 구하라, 포미닛의 현아, 티아라의 효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시크릿의 한선화 등 걸 그룹 대표 7명이 'G7'로 출연한다고 해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유리와 써니, 현아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애프터스쿨 주연, 에프엑스 빅토리아, 김소리가 새 멤버로 발탁돼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아울러 노주현, 김태우, 김신영 등 MC들은 걸그룹 멤버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선사하며, 자칫 걸그룹 중심으로 흘러갈 수 있었던 프로그램의 방향을 적절하게 조절해 나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크릿 한선화는 '청춘불패'가 낳은 최고의 스타로 꼽히고 있다.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 '백지선화'라는 캐릭터를 구축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동시에 시크릿이라는 이름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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