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131.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유럽 재정악화 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지난 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한데 따라 장초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최근 지속된 하락세에 대한 반작용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1130원대 중반을 횡보하던 환율은 장중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하고 코스피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 반전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장 후반 유로화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도 플레이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관망세를 유지하던 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 반등이 트리거로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희석되면서 연평도 이전 수준으로 레벨을 낮춘 원달러 환율은 이 후에도 유로달러 환율에 크게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날 밤 예정된 아일랜드 예산안 표결이 무난히 진행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이에 따른 유로달러 환율 흐름에 주목하면서,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는 가운데도 지속적인 하락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승지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도 "아일랜드 예산안이 무사히 통과된다면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1130원을 하향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당국의 시장개입과 자본유출입 규제 우려가 존재하고 있어 환율이 지지력을 받을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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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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