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 도로굴착복구 중기계획수립...5개년내 같은 장소에서 사업 예정인 중복 사업을 파악해 같은 시기에 병행굴착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에서는 내년부터 도로 굴착된 곳은 5년간 공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도로굴착 복구 중기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서울시 최초로 한 번 시행한 도로굴착공사 구간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도로 굴착 복구 공사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예산 절감 효과를 높이게 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도로굴착사업은 시행자의 편의 위주 굴착 시행으로 한 도로에 대한 잦은 공사가 이루어질 경우 주민 불편이 초래되고 예산이 낭비되는 등 비효율적으로 시행돼 왔다.
구는 도로굴착을 수반하는 모든 기관의 향후 5개년 사업계획서를 작성 제출토록해 구에서 도로굴착 중기계획서를 작성한다.
이에 따라 노선별, 연도별, 기관별 중기계획서를 용산구내도면에 표기한 후 5개년내에 같은 장소에서 사업예정인 중복사업을 파악, 사업 시행기관과 사업시기를 협의해 같은 시기에 도로굴착공사를 병행 시행토록 조정키로 했다.
현행 도로굴착복구 사업 계획 수립은 1년간 시행하는 사업만 작성했으나 앞으로는 5년동안 시행하는 모든 사업이 작성 대상이며 매년 중기계획서(5개년)를 재작성, 조정하게 된다.
아울러 도로굴착 통제기간을 조정, 현행 도로공사 구간은 사업완료 후 2~3년간 도로굴착통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5년간 도로를 굴착할 수 없다.
이는 서울시에서 처음 시행하는 점을 감안하여 길이 100m 이상 규모의 공사에 적용하고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 도로굴착 예고제를 도입, 도로정비사업 시행전 지하매설물이 설치될 수 있도록 도로굴착 예고제를 시행함으로써 유관기관에서 도로별 굴착가능 시기를 알 수 있으므로 편리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2011년도 도로굴착공사 중복구간은 5개 기관 16건(L=3065m)으로 이번 중기계획수립에 따른 굴착복구공사비 절감 효과는 14억4000만원(2011~2015년간)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사업으로 잦은 도로굴착과 중복굴착을 예방해 5년간 공사 없는 거리로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되고 주민불편이 최소화 되며 예산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구 토목과(☎2199-7863)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