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4개 공공도서관과 3개 지하철역 연계, 지하철역서 자유롭게 도서 대출, 반납 가능...도서관간 상호대차서비스 실시, 3월중 14개 동 마을문고까지 확대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고 분야에 종사하는 이대로씨는 이른 아침 출근길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강북구 구립도서관에 있는 전문서적을 검색한다.
강북문화정보센터에서 원하는 책을 찾은 이씨는 스마트폰으로 대출을 신청한다.
오후에 도서관으로부터 책이 지하철 수유역으로 배송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퇴근길 수유역에 내린 이씨는 대출기에서 책을 찾아간다.
반납 역시 지하철역에 설치된 반납기를 이용한다.
2011년 강북구에 U-도서관 시대가 열린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U-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U-도서관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각각의 도서관을 통합해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이나 지하철역 등에서 전체 도서관의 소장 자료를 검색, 대출 과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강북구는 지하철역에 무인대출반납시스템을 구축해 주민들이 출·퇴근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역내 4개 공공도서관(강북 솔샘 송중 수유)에 RFID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3개 지하철역사(수유, 미아, 미아삼거리)에 도서예약대출기와 도서자가반납기를 설치했다.
또 스마트폰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도 소장자료 검색, 예약대출, 자료 도착 안내 등 도서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U-도서관 이용을 원하시는 분은 인터넷 등을 통해 도서 대출을 신청하고 배송 장소를 집 근처 도서관이나 지하철역 등 본인이 편리한 장소로 지정하면, 해당 장소에서 도서를 받을 수 있다. 배송 완료 여부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U-도서관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한편 구는 내년 3월부터는 14개 동 새마을문고까지 시스템을 확대, 마을문고까지 연계한 상호대차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체계를 정비해 주민들이 구립도서관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바쁜 일상 생활로 도서관을 찾기 어려운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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