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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손님 뚝 끊기고, 육류가격은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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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달 말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육류소비가 줄면서 고깃집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줄고,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급락하고 있다. 특히 관련업계는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올 연말 '특수'는 완전히 실종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연평도 사태에 이어 구제역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이 연말 매출경기 실종을 걱정하고 있다.

서울 종로의 한 고깃집 사장은 "연평도 사건으로 손님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구제역까지 발생해서 올 연말 장사는 다했다"면서 "고기값은 변함이 없는데 손님이 없다"고 토로했다.


서울 강남의 한 고깃집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발하고 초반에는 손님들이 별 거부반응이 없었다"면서도 "이게 자꾸 확산이 된다고 하니까 걱정이 되고 빨리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한우 지육 가격은 1만3692원으로 11월 평균가격(1만4408원)보다 700원 가량 하락했다. 돼지고기 지육도 구제역 발생 전인 지난달 26일 거래가보다 167원 가량 하락한 3387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연말이면 고깃값이 크게 오르는게 상례인데, 올해는 연평도 사태에다가 구제역까지 퍼지면서 육류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아직까지 육류관련 가격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는 6일 기준 한우 1등급 등심(100g) 6980원, 돈육 냉장삼겹살(국산,100g) 1450원으로 지난주와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축산팀 정해운 팀장은 "아직까지 구제역으로 인한 매출감소는 없는 상태"라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우리 농가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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