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나흘째 랠리 '연고점 경신'

금일 저가>전일 고가..비차익 순매도 확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나흘 연속 상승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4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70포인트(0.66%) 오른 25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은 갭상승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시가는 257.90이었으며 이는 지난 11월 동시만기일에 기록했던 전고점보다 0.30포인트 높은 것이었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연고점 돌파의 발판을 마련해준 셈.

외국인은 이틀 연속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한 선물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긍정적 시각을 보여줬다. 다만 비차익거래는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고점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차익거래가 순매수로 돌아선 상황에서 비차익거래 매도 물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갭상승으로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장중 지수선물의 흐름은 답답했다.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랠리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장중 계속해서 시가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낙폭도 제한적이어서 장중 기록한 저가(256.50)는 전날 고가(256.40)보다 높았다.

중반 이후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선물은 마감을 앞두고 힘겹게 시가를 회복했고 동시호가에서 0.10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마감을 앞두고 확인한 고가는 258.15였다.

외국인은 최종적으로 3102계약 순매수했다. 초반에는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으나 중반 이후 꾸준히 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개인과 기관은 1688계약, 1123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지수 상승탄력을 줄이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차익거래는 3거래일 만에 매수우위로 전환돼 537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문제는 비차익거래였다. 비차익거래는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 2258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지수의 변동폭이 1.65포인트로 좁았던 탓에 거래량은 22만9529계약으로 크게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2472계약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