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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MB정부 '안보태세 무능' 집중 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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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안보라인 전부 해임하고 교체해야 마땅"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3일 "전문성도 없이 국정원을 오직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임명한 원세훈 국정원장을 비롯한 안보라인을 전부 해임하고 교체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나사 풀린 안보태세에 기가 막힐 뿐"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국정원이 이미 지난 8일 북한의 공격계획을 인지하고도 설마하는 안이한 태도로 전혀 대처하지 못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천안함 사태가 북한 소행임을 밝힌 정부가 북한의 도발계획을 인지하고도 전혀 대비책을 세우지 않은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중국을 '떼쓰는 아이'로 표현하고 '중국이 북한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 '중국이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문서로 나타난 현재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인식"이라며 "직업 외교관이 외교적 수사를 아전인수로 해석하는 무능함을 노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무능함과 안이함이 북한의 오판을 가져오고 있다"며 "국가안보의 양축인 국방력과 외교력, 대한민국 안보의 총체적 무능함이 이번 외교문서 공개를 통해서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천안함 사건 이후 긴장과 대비태세가 고조되는 시점인데 청와대가 그런(국정원의) 정보를 무시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천정배 최고위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국가안보를 직무유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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