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이재)은 노동조합(위원장 박철량)이 채용되면 반드시 노조에 가입해야 하는 '유니온숍'제도를 폐지하는데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노조는 정부의 노사관계 선진화에 적극 동참하고 노사상생 차원에서 사측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유니온 숍 조항을 전격 폐지키로 했다. 또 불합리한 단협 조항을 대폭 손질해 종전 97개이던 것을 절반 수준인 53개 조항으로 축소했다. 노조는 특히 사측과 발전적인 동반자 관계를 모색하고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윤리경영, 사회공헌 활동의 정례화, 조직문화 활성화 등을 새로운 조항으로 명시했다.
박철량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신뢰를 기초로 한 상생의 길을 가려면 노조 스스로 단협의 울타리를 허물어야 한다"며 "노사선진화의 거대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게 공단 노사가 윈윈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이재 이사장은 "경영선진화를 향한 발걸음이 가볍도록 힘을 실어 준 노조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은 공공기관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 노조는 지난해 민노총을 탈퇴하고 노사공동 평화선언을 채택한 데 이어, 올해 초 노조위원장의 전임포기와 현장복귀를 선언한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