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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4곳 구제역 추가 발생..청송·임실 음성(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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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경북 안동지역 4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닷새 동안 안동 지역에서만 총 9곳의 농가에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방역 통제선' 밖인 경북 청송군과 전북 임실의 농가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아직까지 구제역 바이러스가 '방역 통제선'을 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경북 안동시 5곳, 경북 청송군 1곳, 전북 임실 1곳 등 총 7곳의 농가들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총 4곳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농가는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 2곳, 북후면 오산리 1곳, 와룡면 이하리 1곳 등 안동 지역에서만 4곳이다.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 1곳과 전북 임실, 안동시 풍천면 금계리 1곳은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은 닷새 동안 총 9곳의 농가로 퍼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아직까지 안동지역의 '방역 통제선'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제역이 지난 2일에만 의심 신고가 15건이 접수될 정도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관계당국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관계당국은 축산농가의 의심 가축을 격리 조치하고 가축과 차량, 사람 등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는 살처분 보상금 146억원, 긴급방역비 24억원, 축산농가 생계안정비 5억원 등 총 175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안동 구제역 매몰대상 가축 수가 올해 4∼5월에 발생한 김포·강화 지역 구제역 당시 매몰가축 수인 4만7000여마리를 넘어선 5만3000여마리로 집계돼 당국과 축산농가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금까지 70개 농가의 소 990마리, 돼지 2만7558마리 등 총 2만8548마리가 매몰됐고 앞으로 84개 농가의 2만4000마리의 소·돼지는 조만간 살처분·매몰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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