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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 동결..추가 대책 여부에 관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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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0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인 1%로 동결했다.


다만 지속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적자 위기에 ECB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어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추가 대책을 발표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에 기자회견을 갖는다.

시장에서는 ECB가 유로존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대출프로그램을 통한 무제한 유동성 지원을 연장하고, 채권매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트리셰 총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청문회에서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국채매입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당시 트리셰 총재는 "현 단계에서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는 진행 중이며 오는 2일 이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혀 추가 대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닉 코니스 ABN암로 수석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핵심 사업에만 집중하고 싶어 하지만 상황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ECB가 대책을 내놓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카르스텐 브라제스키 ING그룹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대규모 채권매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치 않는다"며 "이는 시장의 바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ECB의 임무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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