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연극 '트루웨스트'에 출연하는 오만석-조정석, 홍경인-배성우, 김태향-이율&김동호 페어에 대한 매력을 설명했다.
조정석은 2일 오후 2시 서울 혜화동 컬쳐스페이스엔유에서 열린 연극 '트루웨스트' 프레스콜에 참석해 "(오)만석이 형을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서로 호흡은 잘 맞는 것 같다. 공연에서는 디테일적인 부분보다는 큰 부분이나, 핵심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어필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다른 페어들도 잘 어울리겠지만, 우리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나이는 홍경인-배성우 페어가 많은 것 같다(하하). 연륜이나 연기력이나 홍경인 배성우 페어의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 짜임새 있고, 어쩔 때는 격렬한 연기가 멋있어 보인다"며 추켜세웠다.
홍경인도 "원래는 제가 비주얼로 밀고 가려고 했는데, 홍보팀에서도 이것을 밀지 않았다. 3팀마다 각자의 개성이 다른 것 같다. 전혀 다른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저 배우가 연기하니까 이런 매력도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아직 공연 초반이니까 대사를 맞춰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가 봐도 3팀의 색깔이 저마다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중에 오스틴이 리한테 계속 맞는다. 연기할 때도 암묵적으로 마인드 콘트롤이 필요하다. 그래서 (배)성우형은 무섭다, 더럽다. 더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하니까, 진짜 옆에 다가가기 싫더라(하하)"고 덧붙였다.
오만석은 "우리 페어는 다른 팀보다 조금 더 웃음을 많이 주는 쪽 같다. 아무래도 뮤지컬을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상업적일지도 모른다. 정석이는 후반부에 가면 웃기고 재미있다. 이 부분도 공연 볼 때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동호는 "오스틴 역할은 진상보다는 귀엽게 비춰지는 것 같아요. 리 역할은 정말 진상이다. 리 역할을 하는 선배들 모두 진상인 것 같다"고 말한 후 "그는 아, 잘 모르겠다. 저는 패스"라며 급마무리졌다.
연극 '트루웨스트'는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아온 리와 오스틴의 이야기를 다룬 샘 셰퍼드의 작품이다.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코믹하게 그려낼 유연수 연출의 거친 짐승이야기는 내년 2월 27일까지 대학로 컬쳐스페이스엔유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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