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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철 캠코 사장 "내년 PF 채권 3.5조원 매입…상당부분 저축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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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장영철 캠코 사장 "내년 PF 채권 3.5조원 매입…상당부분 저축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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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구조조정자금 5조원 중 3조5000억원 가량을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장영철 캠코 신임 사장은 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구조조정기금에서 기금 예산으로 5조원 정도를 논의하고 있다"며 "예산이 편성되는 대로 상당 부분을 PF 매입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PF 매입 규모는 3조5000억원 가량이 될 것이며, 저축은행 PF가 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캠코는 이미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지난 2009년 1조639억원, 2010년 4조3079억원의 금융권 부실PF를 매입한 바 있다.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현대건설 사태와 관련, 장 사장은 입찰 규정 등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내년에 쌍용건설의 매각을 앞두고 있다"며 "그런(인수관계자 간에 말이 엇갈리는)일이 없도록 입찰조건 등에 대해서 세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캠코는 쌍용건설의 매각주관사로서 지분 38.7%를 보유 중이다.


또 장 사장은 부실자산 관리 등에 치중돼 있는 캠코 업무를 서민금융 지원에 할애할 수 있도록 공사법을 개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공사가 현재 법인채권인수에 제약을 받고 있는데, 원활한 업무집행을 위해서는 법인채권도 인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일부 의원입법을 통해 추진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캠코는 장 사장 취임을 맞아 향후 캠코의 미래 발전방향을 발표했다.


캠코는 자산 매입 범위를 넓혀 기존 부실자산에서 국가 브랜드, 문화전통, 상징 등 지적재산권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캠코미래발전TF'를 설립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통일 이후 국가자산관리 방안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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