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김진우 기자]이건희 회장은 내년부터 21세기의 새롭고 빠른 10년이 다시 시작되는 만큼 더욱 긴장하고 자신의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일 '자랑스런 삼성인' 시상식에 앞서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날 이 회장의 서초사옥 방문은 사옥이 완공된 후 처음으로 지난 3월 경영복귀 후에도 이 회장은 주로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업무를 관장해 왔다.
이 회장은 서초사옥 첫 방문 소감에 대해 "너무 오래 안 나왔다 싶어서 앞으로 종종 나오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경영 키워드에 대해 그는 "내년에는 새로운 10년이 시작된다. 옛날 10년과는 다르다. 21세기 10년은 빠르게 온다고 생각한다. 더욱 정신을 차리고 긴장에서 임직원들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장 승진을 앞두고 있는 이재용 부사장의 역할 확대여부에 대해서는 "자신의 능력한도내에 이뤄지겠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지만 이후 "담당해야 하는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부진 에버랜드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승진에 대해서는 "각 사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또 이 회장은 "그룹조직과 사장단 인사는 가능한 빨리 하겠다"고 말했으며 "전략기획실 명칭은 몇가지를 두고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회장은 부인 홍라희여사,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딸 이부진 에버랜드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과 함께 삼성서초사옥 본사에 들어섰으며 오후 3시30분부터 진행되는 '자랑스런 삼성인' 시상식에 참석한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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