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대중들이 서서히 가수보다 예능인으로 보는 것 같다."
가수 문희준이 1일 서울 문래동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식신원정대 시즌2-미친(味親)원정대'(이하 식신원정대2)에 출연해 이같이 농담처럼 말했다.
문희준은 "HOT 1집부터 3집까지는 정말 예능을 열심히 했었다. 4-5집 때는 신비주의를 하느라 방송을 못했고 솔로로 독립해서는 자꾸 말이 와전되는 일이 생겨 방송을 못했었다"며 "사실 예능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8~9년 만에 'X맨'으로 예능에 복귀하자마자 입대 영장이 나왔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그때는 앨범 활동도 한 달 정도 밖에 못하고 입대했다. 그래서 예능의 피가 가슴에 선지처럼 굳어있었다"며 "그래서 올해는 예능을 하루도 안 쉬고 계속했다. 음반도 안내고 예능만 했다. 그래서 가슴에 굳었던 피가 풀린 것 같다.(웃음) 그런데 이제 대중들이 나를 가수가 아니라 방송인으로 보는 것 같다. 내년에는 앨범을 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문희준은 또 "예전에 활동할 때는 맛집을 찾기 보다는 허기가 지면 급하게 먹는 게 다였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 근처에 이렇게 맛집이 많은지 몰랐다. 그동안 촬영한 곳도 굉장히 맛있었다"며 "식탐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살이 쪄서 걱정이다. '식신원정대2'를 하면 '먹는 것 좋아하는 친구다'라는 이미지 생길까봐 고민했다. 그런데 잘 할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6일 오후 5시 첫 방송하는 '식신원정대2'는 신봉선, 신지, 정재용, 문희준, 줄리엔강이 MC를 맡아 시즌1때와 같이 맛집 기행에 나선다. 이번 시즌2에서는 서울시와 함께 위생진단을 하며 맛집의 별점까지 매길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스포츠투데이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