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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성과 따라 돈 받는다…금융공기업 첫 성과연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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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캠코, 성과 따라 돈 받는다…금융공기업 첫 성과연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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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성과연봉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는 지난 6월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 발표 이후 금융공기업으로서는 첫 사례다.

캠코는 지난달 30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시행키로 노조와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근무연수에 따라 연공 순으로 지급되던 기존의 호봉제는 전면 폐지되고, 전직원의 성과 연봉은 성과와 연계돼 지급된다. 정부 권고안은 간부직에 대한 성과연봉제만을 명시하고 있으나 자산관리공사의 경우 대상을 전직원으로 확대했다.

이달부터 1~3급 간부직에 성과연봉제가 도입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4급 이하 직원에도 전격 시행된다.


연봉은 목표관리제(MBO)에 기반한 개인업적평가를 반영해 5등급으로 분류해 지급한다. 간부직은 최고-최저 등급간 차등폭을 2.1배로 하고, 개인의 성과와 직무에 따라 1~3급은 23% 이상, 4~5급은 11% 이상 총연봉이 차이가 나도록 했다.


또 간부직은 성과연봉 뿐 아니라 기본연봉도 차이를 두기로 했다. 기본연봉 차등 임금인상률은 매년 누적적으로 적용하며, 매년 상하위 등급간 기본급의 최대 2% 차이가 나도록 했다. 급여성복리후생비 역시 폐지하고 성과연봉으로 전환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연봉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이 성과연봉제를 채택한데 대해 감사한다"며 "금융공기업 최초로 노사합의에 의해 실시하는 제도인 만큼 전직원이 참여하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성과평가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리더의 성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조직 목표에 따라 운영되는 공기업이 곧 선진화된 공기업"이라며 "직원들이 회사의 목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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