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달 30일 구제역 의심 소로 신도된 경북 영양군의 한우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구제역 의심 소로 신고된 경북 영양군 일월면 도계리 소재 한우농가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 진단 결과, 구제역 음성 반응이 나타났다.
한우 29마리를 기르는 이 농가의 농장주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40분경 소의 콧등에 물집 증상이 나타나자 방역 당국에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신고했고, 당국은 바로 이 소의 시료를 채취해 밤샘 조사에 들어가 1일 오전 최종 음성 판정을 내렸다.
이 한우 농가는 구제역 첫 발생 지역인 경북 안동 돼지 농가를 중심으로 '방역 통제선'인 20km보다 훨씬 먼 동북쪽으로 3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만일 양성 반응이 나타날 경우 사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판단돼 해당 농가는 물론 관계 당국까지 긴장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다행히 이번 신고가 음성으로 판명됨에 따라 아직까지 구제역 바이러스가 '방역 통제선' 이상 확산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관계 당국은 또 다른 상황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상수 농식품부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은 짧게는 2일부터 길게는 14일간의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그 기간에는 검사를 해도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구제역 종식 선언을 할때까지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30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돼지 사육농가 2곳과 서후면 한우농가 1곳에서 각각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져 지금까지 소 120두, 돼지 1만2100두가 매몰 처분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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