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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연기 이렇게 하는 거야!…김사랑·김효진의 재발견.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악녀연기 이렇게 하는 거야!…김사랑·김효진의 재발견. 김사랑과 김효진(왼쪽부터). 이들의 악녀연기가 극에 '깨소금'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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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 김사랑과 김효진의 물오른 '악녀 연기'가 작품에 힘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훔쳤다.

김사랑과 김효진은 각각 SBS '시크릿가든'과 KBS '매리는 외박 중'에서 4각 관계의 한 축을 형성하는 악녀들이다.


4각 남녀관계가 기본 틀을 형성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다른 두 남자를 두고 여자주인공과 대척점을 이루는 악녀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극명한 캐릭터의 대비로 여자주인공을 더욱 두드러지게 할 뿐 아니라 4각 관계의 긴장감을 형성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기 때문.

이러한 극내 역할은 물론,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가슴 깊은 곳 순정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 두 작품 모두 김사랑과 김효진의 매력은 악역에서 극대화되고 있다.


▲2년만에 컴백 김효진의 새로운 모습.
'매리는 외박 중'으로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효진은 미모와 능력을 겸비한 여배우 서준을 연기하고 있다.


서준은 모든 여자들이 되고 싶고 갖고 싶어 하는 미모와 능력, 든든한 배경을 갖춘 당당한 성격의 여배우지만, 순수한 보헤미안의 영혼을 가진 인디 뮤지션이자 옛 애인 강무결(장근석 분)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순정파이기도 하다.


사실 서준은 '매리는 외박 중'의 만화 원작에는 없는 인물로 드라마의 재미와 극적 요소를 위하여 새롭게 탄생된 캐릭터다. 그만큼 부담감이 적지 않은 배역.


그러나 김효진은 겉으로는 쿨하고 강한 척하지만 여린 내면과 무결에 대한 사랑을 숨기고 있는 서준의 캐릭터를 절묘하게 그려나가며 문근영-장근석-김재욱과 긴장감 넘치는 4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시크하면서도 도회적인 매력이 드러나는 패션 역시 연기력 못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도 "만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다", "시크한 말투와 표정, 패션 모두 눈을 뗄 수 없게 한다"라며 김효진의 연기력과 서준의 캐릭터 모두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사랑, 그녀의 새로운 면모에 '깜짝'
'시크릿가든'의 윤슬(김사랑 분)은 장관의 딸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온 '차도녀'. 혼기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 대상으로 재벌을 선택한 그녀는 김주원(현빈 분)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그런 부류에 식상해있던 주원은 윤슬보다 길라임(하지원 분)에게 관심이 더 가고, 그런 와중에 오스카(윤상현 분)와 윤슬이 과거의 연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극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김사랑은 미모와 지성, 재력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냉정하고 허세가 넘치지만, 가슴 깊은 곳에는 첫 사랑의 순정을 간직한 윤슬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특히 유학파 스턴트 감독에게 책 읽는 듯한 어색한 발음과 혀를 과도하게 굴리는 '발영어'로 창피를 당하는 모습이나 오스카의 뮤직비디오 촬영 중 자신의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무덤덤하면서도 절절하게 이별의 아픔을 말하는 장면은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런 그녀에게 "김사랑 연기 의외였다. 이 드라마의 일등공신은 김사랑이 될 것", "상속녀로서의 특성을 아주 잘 살리고 있다", "눈빛, 눈짓, 대사톤 모두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그냥 윤슬 그 자체", "절절했던 윤슬의 주옥 같은 대사들과 감사랑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등 시청자들의 호평 역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김사랑과 김효진은 4각 관계 속에서 평면적인 악녀 캐릭터로 단순한 '조연급'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입체적이면서도 임팩트있는 캐릭터를 보여주며 극 전체에 흥미와 역동성을 더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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