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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가격에 승부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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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낙폭 과대. 과매도 국면이다.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의 여진이 증시를 계속 옥죄고 있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쳤던 과거 남북 갈등상황과 달리 이번 사건은 강하진 않지만 끈질기게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3차 연평해전을 비롯해 북한의 핵실험 등의 사태때 국내 증시는 단기 급락후 이내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사태때는 포격 직후 열린 장에서 급락출발분을 대부분 당일 만회했다. 문제는 그 이후. 연기금과 국가기관 등의 매수세로 버틴 장은 다음날부터 외국인과 개인이 번갈아 매물을 쏟아내면서 결국 전날(29일) 1900선 아래로 떨어지며 마감됐다.


연평 포격사건이 벌어진지 4거래일 만이다. 지수 낙폭은 약 33포인트. 하루에도 40~50포인트 움직이는 지금의 변동성 장세를 감안하면 그다지 큰 하락도 아니다. 하지만 종목별로 살펴보면 낙폭이 큰 종목이 적지 않다. 급락장에서 더 취약한 중소형주는 말할 것도 없고, 소위 잘나간다는 우량 대형주 중에서도 낙폭과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30일 개장전, 종목별 리포트에는 '낙폭과대는 매수 기회'라는 내용이 유난히 많다.


KB투자증권은 이날 넥센타이어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달 말 1만원을 터치한 후 최근 80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KB투자증권의 목표가는 1만3000원이다.


대신증권은 SK에너지 주가가 낙폭과대 상태라며 조정시 매수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11일 옵션만기일 장중 18만2500원을 찍었던 SK에너지는 전날 16만원에 거래를 마쳐쳤다. 대신증권의 목표가는 23만원.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서도 4분기 주자고정시 비중확대 전략을 권했다.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23일 13만9000원을 찍었던 삼성전기는 전날 12만6000원까지 밀렸다. 목표가는 17만원이다. 이들 외에도 많은 종목들이 전고점 대비 급락하며 싼 가격에 나와 있다.


지금은 박스권 장세다. 1800대 중후반의 지지에 대한 2차 검증이 남아있지만 밀리면 외국인이든 국내기관이든, 저가매수세가 들어온다. 요즘은 개인도 밀릴때 과감한 저가매수 전략을 펼칠 정도다.


반대로 1900대 중반까지 오르면 여지없이 매물이 쏟아진다. 이를 다 받아내고 2000까지 밀어올릴 모멘텀과 수급의 주체는 현재로서는 안보인다. 그러다 보니 대형주 사이에서도 순환매가 빠르게 일어난다. 요즘은 이 종목, 이 업종이 간다는 얘기를 듣고 들어가면 단기 상투일 확률이 높다.


차라리 내용은 괜찮은데 단기 급락으로 가격메리트가 생긴 종목을 사놓고 기다리는 게 초단기 투자자가 아니라면 나을 수 있다. 물론 목표수익률은 평소보다 낮춰잡는게 좋다. 과도한 욕심은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의 아일랜드 구제금융 합의에도 불구하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유로존 내 또 다른 국가들의 재정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이상 낙폭을 키웠으나 막판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39.51p) 내린 1만1052.49에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1.64p) 내린 1187.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7%(9.34p) 하락한 2525.22를 나타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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