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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풍년’ 든 서해안 서천 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지난해 두 배인 1200만속 이상 생산 전망…바닷물 온도, 풍랑, 일조량 김 양식에 알맞아

‘大풍년’ 든 서해안 서천 김 김 활성 처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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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해 서해안 서천 김이 대풍년이다.

30일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강풍피해와 갯병 등으로 600만속 생산에 그쳤던 서천지역 김 생산량이 올해 1200만속 이상으로 대풍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1~2회조 채취 중(내년 3월까지 10회쯤 채취)에 있으며 분망 초기 영양염류이 부족해 탈색현상을 보였으나 지금은 회복돼 장항~서면지역 모두 작황이 좋다는 게 현지어민들 설명이다.

지난 10월 채묘(김 포자를 발에 부착 시키는 일)가 제 때 이뤄져 포자가 잘 붙고 유엽 발아상태가 좋다는 것. 이달 중순부터 기온이 내려가면서 바닷물 온도와 풍랑, 일조량 등이 김 양식에 알맞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년 3월까지 양식하는 김은 이달 말 현재 120만속이 수확되는 등 정상적 작황을 보이고 있다.


위판장 기준으로 지난 26일 현재 물김은 자루당(80kg) 1만7000~4만6000원, 마른 김은 속당 2000~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大풍년’ 든 서해안 서천 김 김 수확에 바쁜 어민들.


충남(서천, 보령, 태안) 전체 김 생산면적은 3944ha 중 서천지역이 3333ha에 이르고 있어 서천지역 작황이 값 결정에 중요변수다.


서천군 관계자는 “서천서부수협의 경우 지난해 하루 평균 800~1000속의 위판량을 보였으나 올해는 1400~1500속으로 1.5배쯤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 김은 충남 생산량의 94%, 전국 생산량의 13%를 차지한다.


물김을 생산하는 어촌 가정은 350여 가구로 한해 42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겨울철 어업인의 주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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