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560t 수출, 김 400만 달러 협약…세계 7개국 개척, 수박 등도 ‘노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천군지역 특산품들이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서천지역 특산품 판매가 늘고 몸값도 오르는 추세다.
27일 서천군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서천지역 서래야 쌀의 경우 세계 7개국에 560여t이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 미국, 호주에 400만 달러의 수출협약이 이뤄졌고 갈수록 수출대상국들과 양이 늘고 있다.
서래야 쌀은 지난해 5월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뒤 호주, 몽골, 스페인, 뉴질랜드, 과테말라에도 수출됐다. 최근엔 말레이시아에까지 시장영역을 넓히는 등 지구촌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 3월 다음달까지 1000t을 수출키로 협약을 맺어 연말까지 목표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서천군은 내다보고 있다.
김재국 서천군 친환경농림과장은 “현재 독일, 캐나다 등과도 수출실무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서천의 주력 특산품에 대한 세계시장 경쟁력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 김의 해외시장 인기도 국내 못잖다. 충남생산량의 94%, 전국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서천 김의 세계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 300만 달러 수출협약을 맺은데 이어 이달 들어 호주와도 100만 달러 수출협약을 맺었다. 미국시장으로의 수출협약은 서천 조미 김이 한인들에게 주로 팔렸다면 이번엔 현지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출된 조미 김은 홀푸드 마켓(Wholefoods Market) 등 미국 내 250여 프리미엄 내추럴 식품매장에 납품돼 외국인들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기홍 서천군 해양수산과장은 “호주시장과는 100만 달러 수출협약을 맺었지만 서천 김의 현지시장반응을 볼 때 내년 상반기까지 400만 달러까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군은 지난 주 서래야 쌀 호주수출 때 수박과 풋고추를 현지로 보내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시장다각화에 나서고 있어 서천특산품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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