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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철새탐조투어’ 바이칼호에서 금강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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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재개, 다음달 10일부터 한 달간 운영…50억원 들여 전시관 새로 단장, 탐조시설 4곳 갖추

서천 ‘철새탐조투어’ 바이칼호에서 금강호까지 서천에 구름떼처럼 몰려든 가창오리들이 무리지어 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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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류독감과 신종플루 등으로 2005년 이후 열지 못했던 서천 철새여행(철새탐조투어)이 5년 만에 이뤄진다.

서천군은 다음달 10일 오전 11시 열림 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9일까지 한 달 간 금강하구 조류생태전시관 일대에서 ‘2010 서천철새여행’ 행사를 갖기로 하고 17일 부서별 추진상황보고회를 가졌다.


철새여행은 ‘바이칼호에서 금강호까지’란 주제로 서천군 주관, 서천 철새여행행사 추진위원회 주최로 펼쳐진다.

금강하구는 겨울이면 고니, 청둥오리, 검은머리물떼새 등 희귀조류 30여만 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나는 곳이다.


서천군은 이곳에 지난해 말 50억여원을 들여 철새의 모든 것을 알고 볼 수 있는 조류생태전시관을 만들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늘렸다.


서천 ‘철새탐조투어’ 바이칼호에서 금강호까지 새의 모든 것으로 보여줄 서천 조류생태전시관.


탐조투어행사는 조류생태전시관을 중심으로 부근에 4곳의 탐조시설을 갖추고 신성리 갈대밭과 한산모시관을 거치는 코스를 만들어 관광객들 오감을 자극한다.


40인승 대형버스가 하루 두 차례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오간다. 요금은 일반인 6000원, 청소년 4000원(조류생태전시관, 한산모시관 입장료 포함).


참가자에겐 쌍안경을 줘 철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한다.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탐조투어는 2시간쯤 이어진다. 단체관광객은 예약접수를 하면 안내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금강하구 인근 4곳에 만들어지는 탐조시설은 주로 대나무와 갈대를 이용, 철새가 탐조객들에게 놀라지 않도록 자연의 일부처럼 만들어 철새와 사람이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철새먹이 행사 ▲탐조투어 참여수기 공모전 ▲사진전 ▲철새모양 탁본체험 ▲철새 작은 음악회(매주 토, 2회) 등 여러 행사들이 펼쳐져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또 먹을거리 코너도 마련된다. 겨울철 서천서 많이 잡히는 물잠뱅이, 1700년대 조선시대 최고의 김치로 알려진 ‘한산 섞박지’와 모시 생막걸리, 모시두부 등을 맛볼 수 있는 특화거리와 로컬 푸드 스낵코너가 들어선다.


물잠뱅이는 국물 맛이 시원해 해장에 특히 좋고 추운 겨울철 먹거리로 인기다.


이명란 서천군 환경자원담당은 “금강하구 조류생태전시관 일대서 펼쳐지는 서천철새여행에서만이 자연그대로 아주 가까이서 많은 새들을 볼 수 있어 아이들한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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