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주인 3박4일 숙박 무료 제공...인천공무원 성금 2억3000만원 모금 등 돕기 움직임 활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들이 몰려들고 있다.
우선 현재 394명의 연평도 주민들이 임시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인천 중구 신흥동 소재 찜질방 '인스파월드'(대표 서기숙)가 주민들에게 무료숙박을 제공하고 있어 주변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서기숙 대표는 지난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소식을 접한 후 주민들이 임시로 머물 곳이 필요하겠다고 판단해 인천시에 무료숙박 제공을 제안한 후 지난 27일 오전까지 무료 숙박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연평도 주민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인천지역 및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는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30일까지 돈을 모아 옹진군에 전달할 계획이며, 전남도에서도 2000만원의 별도 재원을 마련해 쌀 500포대를 29일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남 시장·군수협의회가 2000만원, 경기도 파주시장 1000만원, 대구 계명대 전체교직원 성금 1000만원, LH 인천지역 본부 500만원 등의 성금이 옹진군 측에 전달됐다.
인천시도 지난 28일부터 모든 공무원들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펼쳐 현재 2억3000만원의 성금을 모은 상태다.
또 인천시 새마을회, 상공회의소, 여성단체협의회 등 인천지역 25개단체들은 30일 ‘연평도 복구지원 인천시민협의회’ 발기인 대회를 갖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김재윤 민주당 의원 등 여야의원들도 지난 26일 국회에서 배추 1만포기 담그기 행사를 가졌는데, 담근 김치를 옹진군청을 통해 전량 연평도 피난주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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