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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하루 10분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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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

'하루 10분의 기적'
KBS 수요기획팀 지음/ 가디언 펴냄/ 1만2000원


10분의 기적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책이 발간됐다.

10분을 활용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업무 성과와 학업 성적을 올린 생생한 사례들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던 KBS 수요기획 '하루 10분의 기적'이 책으로 출간됐다.


'하루 10분의 기적'은 10분 뇌 활성화의 비밀을 알아보기 위해 KBS에서 진행했던 다양한 실험과 함께 방송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사실들을 새롭게 정리해 알려준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하루 10분 학습법, 운동법, 휴식법을 제시해 작은 노력으로 누구나 10분의 기적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하루 10분 학습의 기적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10명을 상대로 두 팀으로 나누어 40개의 들꽃 이름을 외우는 실험에서 한 팀은 10분 동안 외워야 한다고 알려줬고, 다른 한 팀은 그냥 외우게 했다.


10분 후 얼마나 기억하는지 확인한 결과 시간 제한 그룹은 총 30개, 제한 없는 그룹은 17개를 외워 회상률(기억하는 양)은 2배 이상 차이가 났고 집중력의 경우도 10분 제한 그룹이 월등히 높았다. 똑같이 공부를 해도 정해진 시간 안에 해내고 말겠다는 동기가 작용할 경우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을 분비하여 집중력이 높아진 것이다.


다시 말해 책상 앞에 오래 붙어 있어봐야 소용없다는 말이다. 우리 뇌는 적당한 압박을 느낄 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므로, 오래 공부하는 것보다 짧게 집중해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가 크다.


◇하루 10분 운동의 기적


직장에서도 하루 10분을 활용하면 업무 성과가 달라진다. 한국화장품 음성 공장의 경우 10년 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 10분 탈춤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탈춤을 춘 뒤 9개월 후에는 10배나 감소했으며 10년 동안 산업재해 제로를 달성했다. 그 뿐만 아니라 산재보험료도 매년 4,000만 원이나 절약하고 있다. 일하기 전에 탈춤으로 잠자던 뇌를 깨우니 근로자들의 작업 집중력과 능률 또한 높아졌다.


또 책에서는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고 포기하거나 미룬 직장인들에게 희소식을 전한다. 하루 한 시간 집중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와 10분씩 나눠서 6회 운동하는 경우 운동 효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실험을 해보니 결과는 놀라웠다. 10분씩 운동을 6회에 나눠서 해도 하루 한 시간 운동한 것과 마찬가지로 운동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오히려 10분씩 여러 번 나눠서 운동하는 경우에 사고와 기억력을 책임지는 신경세포도 훨씬 많이 생성됐다.


◇하루 10분 휴식의 기적


최근 국제의학계에서 뇌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뇌를 쉬어 주는 게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


기존의 연구가 뇌를 좀 더 활성화시키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면 2010년의 뇌 연구는 어떻게 하면 뇌를 쉬게 할 수 있는가이다. 이 책은 2010년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는 10분의 휴식(뇌의 휴지상태)의 효과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뇌를 배려하며 쉬게 하는 사람이 성과도 좋다"라고 역설하며 자신만의 10분 휴식법을 상세하게 들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루 10분의 기적'에서는 그동안 무의미하게 보내왔던 10분의 가치를 알고 제대로 활용한다면 누구든 그들처럼 성공과 행복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박건욱 기자 kun111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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