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세금체납액 7300억원 중 ‘강남·서초·송파’에만 18%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세금체납액 가운데 18%가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25개 자치구의 세금체납액은 총 7348억원으로 이 가운데 강남3구 체납액은 1376억원(18%)에 달했다.
건수로만 살펴봐도 강남3구는 총 162만2409건으로 전체 514만8630건 가운데 31%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징수율도 전체평균 43%에 훨씬 못 미치는 24%에 불과했다.
특히 강남구의 체납액은 880억6710만원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2위 서초구의 체납액 255억5539만원보다 3배나 많은 액수다. 이어 송파구가 240억5702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징수율 역시 강남구가 16%로 가장 낮았으며 서초구가 25%, 송파구가 32%를 기록했다.
반면 강북구는 45억4605만원으로 세금체납액이 가장 적었으며 이어 금천구(45억5532만원), 동작구(49억329만원)가 뒤를 이었다.
징수율은 62%를 기록한 은평구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작구(59%), 강북구(58%)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38세금기동대 관계자는 “효과적인 체납징수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체납자 명단공개 기준액을 지방세 1억원 이상에서 3000만원으로 조정하는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체납자 언론공개를 통한 징수액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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