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비스트에 올인!"
유니버설뮤직이 비스트의 일본 첫 쇼케이스 무대를 초호화로 꾸미며 일본 팬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비스트의 국내 데뷔 직후 정식 계약한 유니버설뮤직재팬은 27일 도쿄빅사이트에서 열린 비스트의 일본 첫 쇼케이스 '더 레전드 오브 비스트 볼륨 원(The Legend of Beast Vol.1)-야수 전설의 개막'의 성공적 개최를 책임졌다.
당장 진출하면 일본 가요시장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을 예상한 유니버설뮤직은 하루라도 빨리 비스트의 일본 쇼케이스를 진행하고자 했지만 비스트 측은 오히려 여유가 넘쳤다. 비스트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전에 하던대로 대충 할 생각이면 차라리 하지 말고 내년으로 미루자고 했다. 그랬더니 유니버설뮤직은 초특급대우와 최고의 무대를 약속했다"고 귀띔했다.
그 결과 쇼케이스 무대 곳곳에 공들인 흔적이 역력했고 비스트의 도쿄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바로 비스트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헬기로 공연장까지 모시는 스페셜 퍼포먼스를 준비한 것. 미국의 유명 팝스타들도 헬기를 이용해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드물다. 비스트 관계자는 "헬기를 대여하는 데 약 800만엔(한화 약 1억1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쇼케이스 장소인 빅사이트 앞에 무려 4800여명의 팬들이 붉은색 카드로 비스트의 로고를 형상화하는 '휴먼레터'를 선보여 비스트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비스트는 헬기를 타고 상공에서 20여분 간 이 장관을 지켜봤고 결국 쇼케이스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화답했다.
유니버설뮤직은 또 쇼케이스에 '진짜' 비스트를 등장시키며 일본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미 일본 언론에서 '야수그룹' '짐승돌'이라는 닉네임으로 통하는 비스트의 이미지에 맞게 실제 사자와 호랑이를 데려다 놓은 것. 이 역시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관계자 측은 구체적인 액수는 극비라며 밝히지 않았다.
윤두준은 "박재가 나올 줄 알았는데 진짜 사자와 호랑이가 등장해 우리도 깜짝 놀랐다. 아마 쇼케이스의 첫인상이 중요해서 진짜 야수를 섭외한 듯하다"고 웃으며 "우리 만큼 팬들도 큰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일본에서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면 팬들도 좋아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비스트는 쇼케이스에 앞서 지난 24일 '비스트 재팬 프리미엄 에디션'을 발매해 첫날 오리콘차트 6위에 당당히 진입,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유니버설뮤직재팬으로선 쇼케이스와 내년 2월 첫 앨범 발매로 인기 상승에 기름을 붓겠다는 전략이다.
NHK, 아사히신문, 산케이스포츠, 닛칸스포츠, 후지TV, 니혼TV, TV아사히 등 주요매체를 포함한 40여개 일본언론도 뜨거운 취재열기로 비스트의 첫 쇼케이스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비스트가 일본 본격 진출에서 동방신기에 이은 또하나의 성공신화를 쓸 지 벌써부터 아시아 가요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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