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사진 박성기 기자] 한림대 이인세 씨가 '2010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인세 씨는 26일 오후 9시 서울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자대학교 하나누리관에서 열린 '2010 MBC 대학가요제'(이하 대학가요제)에서 '위드 유'라는 곡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인세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대상을 받게 되서 기쁘다. MBC 관계자들과 함께 참여한 '대학가요제' 팀, 한림대 친구들과 여자친구에게 이 기쁨을 함께 누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학가요제'에는 '메이드 인 원더랜드', '애리라니 휘니크', '크림슨', '언노운 스트리트', '못노는 애들', 강보리, '콘트라단자', 이인세, '라디온 트리', '소리느낌', '카카오', 이찬, '소나기' 등 13개팀이 참석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학가요제' 본선에 진출한 13개팀은 대학생 다운 패기와 자신감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그만큼 무대에서도 이들은 당당했다.
본선에 진출한 팀들의 노래 가사는 신세대 감각이 느껴지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세상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 '사랑'에 대한 테마는 빠지지 않았다.
음악도 발라드 뿐만 아니라 록 발라드, 힙합소울 등 장르도 다양했다.
기성가수들의 축하무대도 화려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나 어떡해''바다에 누워' 등 역대 대학가요제의 수상곡들을 불렀다. 2PM은 선배가수들의 노래를 2010년의 느낌으로 바꿔불렀다.
2PM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속의 그대', god의 '네가 있어야 할 곳' 등을 맛깔나게 불러 환호를 얻었다.
1부의 엔딩무대는 YB가 장식했다. YB는 '나는 나비''탈출''난 멋있어' 등을 부르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배철수는 YB는 대학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수라고 추켜세우며 이들을 반겼다.
비스트의 무대에 이효리도 함께 올랐다. 특별한 안무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효리는 비스트 무대에서 자신만의 섹시함을 어필했다.
2AM과 아이유가 합동으로 부른 '연극이 끝난후''꿈의 대화'는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얻었다.
이적과 슈프림 팀은 2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적과 슈프림팀은 '다행이다''땡땡땡''하늘을 달리다''왼손잡이'를 부르며 '대학가요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심사위원진도 볼거리만큼이나 화려했다.
'대학가요제' MC는 배철수와 이효리가 나섰다. 김태원, 윤도현, 김윤아, 김현철, 정재형 등은 13개팀을 심사하면서 때로는 독설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정재형은 4번째로 노래를 부른 '언노운 스트리트'에게 "아마추어의 느낌도 들었지만, 세대가 공감하는 가사가 좋았다.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평가했고, '못 노는 애들' 팀에게는 "무대는 굉장히 좋았다. 재기가 있었지만, 음악은 잘 들리지 않았다"고 날카롭게 평가했다.
제작진은 "배철수는 대학가요제의 역사와 전통의 산 증인이며, 이효리 또한 8년째 대학가요제 MC를 맡은 젊음의 상징이다. 두 MC가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은 대학가요제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어느 해보다도 '대학가요제'스러운, 청춘의 열기가 가득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대학가요제'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MBC를 통해 방영된다.
'2010 대학가요제' 수상자 명단
▶ 대상 참가번호 8번 이인세 '위드 유' ▶금상 참가번호 12번 이찬 '마마 보이' ▶은상 참가번호 6번 강보리 '엄마의 자장가' ▶네티즌 인기상 참가번호 8번 이인세 '위드 유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스포츠투데이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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