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여자농구가 편파 판정에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악의 훈련상황과 여건 속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다시한번 한국 여자농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25일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전서 중국에 64-70으로 패했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우승 이후 16년만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막판 아쉬운 편파 판정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은메달 이후 8년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쳐가던 한국은 2쿼터 중반 중국이 먀오리제의 3점 플레이, 천난의 2점슛과 장판의 3점슛을 묶어 순식간에 34-22로 달아나며 그대로 끌려가는 듯 했다.
하지만 변연하와 이미선이 연속 득점하며 34-28로 추격을 시작했고 3쿼터 종료 1분 전 신정자의 미들슛, 박정은의 자유투로 6점을 몰아넣으며 47-4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신정자가 던진 중거리포가 깨끗하게 바스켓에 빨려들며 66-64를 만들었다. 그러나 종료 9초 전 이미선의 결정적인 가로채기가 파울로 선언되는 애매한 판정으로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그러나 대회 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구단들의 차출거부로 최악의 상황 속에 광저우에 입성한 여자농구팀은 선수들의 승부근성과 저력으로 은메달의 값진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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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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