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25일 유통제조 동반성장 선언식에 참석, "이제는 상생협력이 아니라 상성의 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단순히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간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대책을 마련했던 한해였으며 해외 동반진출이나 신제품 개발 지원도 많이 이뤄졌다"며 "하지만 여전히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유통-제조업체들은 상호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금결제 기간을 단축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해야한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동반성장 우수기업에 대해 한 지식경제부 장관상 등 시상도 이뤄졌다. 갤러리아백화점-강진맥우축산영농조합법인, 롯데마트-참고을, 현대홈쇼핑-해피콜 등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박청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은 "유통-제조업체는 기존 갑을 관계를 탈피해 진정한 파트너십을 마련해야한다"며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형동 현대홈쇼핑 대표는 "유통업체나 제조업체 모두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언식에 참석한 유통업체 대표들은 공정한 거래질서 보완과 동반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유통·제조 해외동반진출 확대 및 해외진출 지원 ▲유통·제조 공동상품개발, 브랜드 공동표기, 제품차별화로 중소기업 브랜드의 자립 유도 ▲대금결제기한 단축 및 현금결제 등 대금지급조건 개선노력 ▲공정한 마진율 결정 및 인센티브 부여를 통한 성과공유 활성화 ▲계약이행 및 생산성 향상 등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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