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연평도발]서해 5도 전력증강 예산배정 급물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과 관련한 서해 5도지역의 전력증강을 위한 예산이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 원유철위원장은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연평도 등 서해5도지역에 전력증강을 위해 예산증액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추진중인 전력증강 등 2000여억규모의 예산을 요청해 올 경우 예결소위 심의를 거쳐 국방위에서 적극적으로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 보고한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을 통해 약 2636억원의 내년도 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이 요청한 예산안에는 K-9 자주포 00문을 배치할 수 있는 예산 약 820억원, 정밀타격유도무기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 560억원, 신형 대포병레이더를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하기 위한 371억원 등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은 당초 올해 말까지 스웨덴 SAAB사의 'ARTHUR'(ARTillery HUnting Radar) 6대를 도입하기 위해 대포병탐지레이더사업(WRL-X)사업을 추진해왔다.

또 현재 대포병레이더의 미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음향탐지레이더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도 요청했다. 대포병레이더는 직선으로 날아오는 북한 해안포는 탐지하지 못하는 결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전술비행선, 해군운용 UAV(무인항공기) 성능개량 그리고 K-55 자주포 성능개량 등을 위한 예산도 군은 요구했다.


군당국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대포병 탐지레이더(AN/TPQ)를 고정배치하고 있다. 이는 현재 군단에 배치된 레이더를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제인 대포병 레이더 중 AN/ TPQ-36(이하 TPQ-36)은 24㎞ 떨어진 북한 갱도·동굴 진지 등에서 발사된 북한군 장사정포(240㎜ 방사포, 170㎜ 자주포)나 해안포 포탄 10개를 동시에 포착해 어느 지점에서 발사됐는지 파악한다. 보다 탐지거리가 긴 AN/TPQ-37(이하 TPQ-37)은 50㎞ 밖에서 날아오는 포탄 및 로켓탄도 잡아낸다. 탐지거리가 짧은 TPQ-36은 대(對) 박격포 레이더로도 불린다. AN/TPQ화면에서 해안포와 자주포 포탄은 점으로 나타난다. 다만, 240㎜ 방사포의 탄은 길이가 5m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레이더 화면에 실선으로 나타나 식별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TPQ-36이 37억원, TPQ-37이 147억원에 달한다. 군당국은 당초 올해 말까지 두 기종보다 우수한 스웨덴 SAAB사의 'ARTHUR'(ARTillery HUnting Radar) 6대를 도입할 예정이었다.


한편, 예산결산심사소위 위원들은 서북도서 전력증강을 위한 예산증액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이 무기들이 도입됐을 때 서북도서 전력이 얼마나 증강되고 북한 해안포를 어떻게 무력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