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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118조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생존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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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비상경영체제 돌입 100일 맞아

'부채 118조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생존 100일 이지송 LH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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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내년초까지 비상경영체제를 끝내겠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비상경영체제 100일(8월16일부터)을 맞이해 "우리 공사의 키워드는 오직 경영정상화"라며 "경영정상화의 해법은 우리 안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0조가 넘는 부채 규모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은 정부나 외부의 지원이 아닌 스스로의 노력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부채만 118조원에 달하는 LH는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머리띠를 졸라맸다.

이 사장은 매주 일요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 과제는 ▲미매각 자산 판매 총력 ▲합리적인 사업 조정 ▲철저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 ▲조직·인사혁신 등 경영쇄신 단행 등으로 나눠지며 총 9차례에 걸쳐 회의가 진행됐다.


◇ 전사적 판매조직 탄생 = 먼저 LH는 판매비상대책으로 토지·주택판매와 보상조직을 전문화했다. 'LH 통합판매센터'를 본사 1층에 설치, 전국의 모든 보유자산에 대한 상담 및 계약 체결업무를 수행해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본부별로도 토지·주택 판매 T/F팀을 설치해 토지용도별 및 주택 유형별 수요층 조사, 매수고객 분석을 통해 타켓마케팅을 전개했다. 신규 공급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등 실수요자에 집중적인 판촉활동을 벌였다.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1인1자산 판매운동 및 판매알선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전개했다.


LH의 이러한 자산 매각 및 대금회수 노력의 결과 비상경영 체제 돌입후 일 평균 토지 매각 실적이 필지수 기준으로 54.5%증가했으며 주택판매 가구수는 비상경영전 일 평균 43가구에서 비상경영후 66가구로 53.5%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 등 자금조달원 다변화= LH는 이어 2조6000억원의 토지수익연계채권의 발행에 성공했다. 당시 금융기관이 LH의 과도한 부채와 동일 기업 채권투자한도 제한을 이유로 LH채권매입을 꺼리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토지수익연계채권발행에 성공하면서 공공임대주택 ABS 발행, 금융연계 미분양주택 일괄 매각 등 선진적 부동산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4조3000억원을 조달했고 단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어 LH는 국민임대주택 ABS로 약 1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 조직 슬림화 단행= LH는 판매부진과 재무위기를 타개를 위해 토지의 판매 및 보상 조직을 분리·전문화했다.


보상분야는 투기방지 등을 위한 제도 개선 기능을 강화하고 판매분야는 통합판매센터를 신설, 판매기획-마케팅-통합판매센터로 조직을 체계화해 조성원가 절감과 동시에 판매역량 극대화를 도모했다.


지역본부별로는 토지·주택 판매T/F팀을 신설해 토지 용도별·주택 유형별 실수요자의 발굴과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강화했다.


사업방식도 종전 전면수용방식에서 초기 투자 비용이 절감되는 혼용(수용 및 환지)방식 혹은 전면환지 방식으로 과감히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지구 지정을 검토 중이다.


◇ 보유자산 매각 등 내핍경영.. 경비 10%절감= LH는 이어 부채규모 축소를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보유자산의 전사적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의 옛 토공 서울지역본부 사옥을 537억원을 매각한데 이어 지난 10일 옛 토공 경기지역본부 수원시 인계동 사옥을 261억원에 매각했다.


고유목적외 사업인 인천논현 집단에너지 시설도 연내 매각해 1488억원을 회수할 계획이며 업무용 차량도 전체의 30% 이상을 매각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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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2급 간부직원들은 급여의 3~10%를 반납해 소액서민금융지원하는 등 보유자산 매각 및 경상경비 10% 절감으로 부채 규모 축소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내핍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앞으로 1~2년내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지역본부 및 사업단을 강화하는 등 조직 및 인사제도의 개편을 마무리한다"며 "사업별 구분회계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로 탈바꿈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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