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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매업체 가슴 설랜다...최대 쇼핑시즌 개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온라인부터 명품까지 매출 증가 기대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주 금요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온라인에서 명품까지 소매업체들의 매출 증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특수'를 누리기 위해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반스앤노블의 e북 리더기 ‘눅’을 정가 150달러에서 3분의 1 가량 할인한 99.99달러에, 대형 할인점 타겟은 40인치 HDTV를 250달러 이상 할인한 298달러에 판매한다. K마트는 7인치 안드로이드 태플릿PC 판매가격을 40달러 낮췄다.

장난감 판매업체 토이저러스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우리 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우리는 공격적인 판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토이저러스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평소보다 2시간 빨리 개점한다. 또 로열티 프로그램 멤버들에게 10% 할인 혜택을 주고, 지난해 90개를 운영했던 팝업스포어는 올해 약 600개로 대폭 늘린다.

미국 최대 건축자재 판매업체 홈데포 역시 블랙프라이데이를 위한 프로모션과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월마트는 당일 자정까지 영업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대형 유통업체 시어스홀딩스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시간을 변경해 오전 7시부터 문을 연다.


또 온라인 쇼핑몰 업체 아마존닷컴 뿐 아니라 월마트, 스테이플스 등 소매업체들도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 판매에 집중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월마트는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약 150개 품목에 40%의 할인율을 적용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할인 품목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컴스코어의 지안 풀고니 사장은 "연말 연휴 쇼핑몰 시장이 매우 긍정적인 출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실업률과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의 경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난해보다 올 연말시즌 동안 지출을 더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1~21일 동안에만 벌써 90억1000만달러의 온라인 지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 늘어난 것이다. 올 11~12월 연말 연휴시즌 동안 온라인 쇼핑 지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2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명품업체들도 블랙프라이데이를 필두로 본격화되는 연말 쇼핑시즌에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명품 보석업체 티파니의 마이클 코왈스키 최고경영자(CEO)는 "명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연말 쇼핑시즌 동안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품 수요가 되살아 나면서 티파니의 올 3분기 미국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8% 늘어났다. 캐나다와 남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지역 93개 매장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9% 증가한 3억3180만달러를 기록했다.


티파니는 올 연말 시즌동안 매출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12센트 높인 주당 2.72~2.7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티파니는 통상 11~12월 두 달 동안 연간 매출의 3분의 1을 얻는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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