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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대량해고 '있다 VS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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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대량해고 '있다 VS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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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가 확정된 가운데 대량해고 등 구조조정에 대한 외한은행 직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두 은행간 경쟁력을 가진 업무범위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과거 '국민-주택', '신한-조흥' 등 대형은행 간의 합병때와는 상황이 달라 당시보다 구조조정에 불안감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피인수 당사자인 외환은행 입장에서 반발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주된 반대 이유는 대주주인 론스타의 '먹튀'를 돕는다거나 자금조달 등 하나금융의 인수능력이지만 그 이면에는 고용불안과 급여ㆍ복리후생 등 처우의 후퇴가 자리잡고 있다.


인수자인 하나은행은 계약직을 포함한 전체직원 9400여 명에 9월말 기준 전국 점포가 645개(출장소 37개)다. 73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외환은행의 국내 점포는 355개(출장소 29개)로 집계된다.

두 은행이 합병하게 되면 자산규모는 250조원(은행 기준)으로 국민은행에 이어 2위다. 그 뒤로 우리은행, 신한은행 순이다.


두 은행을 합친 직원 수는 1만6700여 명, 점포는 1000개로 규모면에서도 다른 빅3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합병 이후에도 국민은행에 비해 인력이 5000여 명 이상 적지만 점포 숫자가 비슷한 신한은행에 비해서는 인력이 3500여 명 가량 많다.


우리은행과 비교해도 인원이 2000여 명 정도 많다. 피인수 은행 직원 입장에서는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 두 은행은 급여 부분에서도 차이가 크다. 외환은행의 경우 론스타 인수 이후 가파르게 임금이 상승해 은행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계약직 숫자나 근속년수 등을 감안할 때 절대 비교가 쉽지는 않다. 하나은행은 9월말 기준 계약직을 포함한 전체직원의 평균 연봉이 3600만원이고 비정규직 비중이 크지 않은 남자 직원(평균 근속년수 16.8년) 평균은 5100만원이다. 외환은행은 2100여 명에 달하는 비정규직을 포함해도 연봉이 5000여 만원이다.


외환은행의 한 직원은 "인수 이후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구조조정 등 변화가 불가피한 데 직원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도 24일 오전 성명을 내고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본점 및 영업점 중복으로 수천명의 은행 노동자가 대량해고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일단 하나은행은 외환은행을 인수합병(M&A)하더라도 당장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외환은행을 인수하고 나서도 당분간 하나은행과 합병하지 않고 '1지주회사 2은행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4일 오후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론스타 경영진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조만간 외한은행 인수에 따른 종합적인 경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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