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북한발 삭풍(朔風), 해답은 환율과 외국인에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양종금증권은 24일 원·달러환율과 외국인매매 패턴이 북한발 삭풍(朔風, 겨울철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의 힘을 측정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급작스럽게 불어온 북한發 삭풍의 강도는 그 위력을 가늠하기 어려우나 과거 경험상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인한 충격이 있어도 증시가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어 "과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원·달러환율은 안정적으로 움직였다"며 "지금부터는 원·달러환율과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 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과 교전이 있었던 1999년 이후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우선 원·달러환율의 경우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원론적으로 생각해보면 향후 국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면 원·달러환율은 상승(평가절하)하는 것이 논리에 맞으나 결과를 봤을 때 리스크가 크게 확산될 가능성을 낮게 봤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외국인투자가의 경우 1999년, 2009년, 2010년 기존 매매패턴을 유지한 반면 기관투자가의 경우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순매도 포지션을 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외발 삭풍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9월 미국의 상업용부동산 가격이 전월대비 4.3% 상승했고 HP의 4분기(10월 결산법인)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8% 증가한 333억달러로 예상치 328억 달러를 상회하는 등 '미국발 훈풍'이 불어오고 있지만, 아일랜드 문제가 여전히 난제로 남은 데다 추가적인 긴축정책 실행 우려로 중국 증시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