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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보스워스 "연예인 스캔들의 대중 반응, 놀랍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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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보스워스 "연예인 스캔들의 대중 반응, 놀랍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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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워리어스 웨이'에서 전사(장동건 분)의 연인 린 역을 맡은 케이트 보스워스. 국내 팬들을 만난다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내한했다. 그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한국은 그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까.

그가 느낀 한국 문화는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촬영장 식사 시간에는 양식, 한식 두 종류의 밥차가 준비됐다. 보통의 현장에서 보기 힘든 진풍경이었다. 케이트는 23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몸소 느낀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 "연예인 스캔들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 가장 놀라웠어요"

아시아 친구들이 많은 케이트지만 모두 이민 2세, 혹은 3세들이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가 장동건과 이승무 감독을 만나 크게 느낀 차이점은 '언어'였지만 더 놀라왔던 것은 '연예계 문화'였다.


국내에서는 연예인에 대해 엄격한 잣대로 평가한다. 연기만, 노래만 잘하는 스타가 아닌 사생활도 흠집 없는 스타를 원하는 경향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케이트는 "배우의 유명세가 일상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게 됐고 놀라웠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아시아 슈퍼스타의 위치가 궁금했어요. 배우의 유명세가 일상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고 미국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어요. 특히 스타들의 스캔들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가장 놀라웠어요. 미국에서 스캔들은 항상 일어나요. 마약을 하고 감옥을 가더라도 다시 일(연예활동)을 하죠. 한국에서는 스캔들 하나로 배우의 모든 것이 끝날 수 있다는 데 놀랐어요."


한국 방문이 처음인 케이트가 가장 먼저 접해보고 싶은 것은 '한국의 음식'이었다. 내한하는 많은 해외 스타들이 첫 손에 꼽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음식을 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유로 작용했는지도 모른다. 그가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불고기였다.


"한국음식을 정말 사랑해요. 한국에 와서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게 한국 음식을 맛보는 거였어요. 어제 일정이 끝나고 불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정말 많이 먹었어요. 한국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긴 하지만 공원이나 절을 보고 싶어서 짬을 내 직접 가보기도 했죠."


케이트 보스워스 "연예인 스캔들의 대중 반응, 놀랍다"(인터뷰)


◆ "언어 차이로 인해 감정연기가 가장 힘들었어요"


많은 배우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바로 '언어'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더욱 힘든 것은 다른 언어를 사용함에서 비롯되는 감정 전달이다. 케이트 역시 "감정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연기를 하든 연출을 하든, 예술을 하는 데 가장 큰 도전은 그 감정을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워리어스 웨이'가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감정의 진정성은 중요한 것 같았어요. 예를 들어 '화났다'는 감정을 전달할 때 여러 이유가 있잖아요. 짜증이 난건지 답답한 건지... 그런 미세한 감정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분명 서로 다른 문화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했던 사람들이 만났기에 어려움점이 많았을 것이다. 함께 작업을 하면서 "이번에 화가난 건 짜증난 게 아니라 답답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됐다"며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기에 보람된 작업이었다"고 '워리어스 웨이'가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케이트는 '워리어스 웨이'를 통해 한국 배우, 한국 감독을 알게 됐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까지 한국의 감독이나 배우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최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장동건과 또 다시 작업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언제나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 자신을 평가하며 한국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다. '워리어스 웨이'는 할리우드와 함께 호흡했던 것뿐만 아니라 한국의 영화를 잘 알지 못하는 외국 배우에게 한국을 알렸다는 큰 성과까지 달성한 것이다.


케이트 보스워스 "연예인 스캔들의 대중 반응, 놀랍다"(인터뷰)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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