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인천항에 도착한 주민들의 모습은 놀란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정오 인천항을 출발해 3시에 연평도에 도착했다는 한 주민은 “이날 3시 쯤에 연평도 선착장에 도착해 내렸다”며 “그런데 눈 앞에 연평도 마을이 폭염에 쌓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이어 “마을 중심에는 화염기둥이 솟았고, 집들은 화염에 휩쌓인 것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에 선장이 배를 회항하겠다고 말했다”며 “배안에서는 주민들이 매우 놀라 있었다. 30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서 무서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연평도에서 피신한 주민들은 “쾅하는 소리와 함께 온 동네가 불바다 됐다. 무서워 죽겠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민 이모씨는 "포탄이 떨어진 뒤 안개가 낀 것처럼 사방이 뿌옇고 어둡다"며 "지금도 포 소리가 간간이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평도 주민도 "마을이 초토화 됐다. 암흑천지다"라고 전했다.
현재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연평 주민 215명이 인천항으로 피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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