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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정부, 비상경제대책팀 가동...24일 경제금융점검회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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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공격과 관련, 경제부처와 통화,금융당국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등을 중심으로 비상경제대책팀 가동에 들어갔다. 이어 24일에는 경제부처가 참여하는 점검회의를 열어 북 도발 이후의 상황점검과 거시,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이 총괄대책팀장을 맡고 금융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등 소관부처 1급이 분야별 팀장을 맡는 비상대책팀을 운영키로 했다. 비상대책팀은 국제금융시장과 국내금융시장, 수출시장, 원자재확보, 생필품 가격 안정 등 5개 분야로 구성해 부문별로 파급효과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용평가사와 해외투자자의 반응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컨퍼런스 콜이나 정책메일링 서비스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설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6시에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반장인 이주열 부총재와 통화정책 담당 장병화 부총재보를 비롯해 조사, 금융안정분석, 정책기획, 금융시장, 국제, 공보 등 관련 실국장이 참석한다. 한은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시장은 마감됐지만 역외 외환시장이나 외국인 투자동향 등을 살피고 상황 전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도 이날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북한관련 리스크는 외화 차입 유동성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태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태 추이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재정부는 24일 오전 7시30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임종룡 1차관 주재로 안현호 지식경제부 1차관,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현재까지는 상황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지난해 5월 핵실험이나 천안함 사태 등 과거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당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들도 과거 북핵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에서도 단기적 상황변화를 반영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국가신용등급도 하향조정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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