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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갯벌 ‘매우 건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평택, 안산 등 10개 지점 조사…유류 미검출, 중금속도 극소량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만 갯벌의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평택, 화성, 안산 등 3개시 서해안 갯벌 건강상태를 정밀 조사했다.

이번에 조사한 곳은 충남 태안해역과 인접한 평택시 평택항 주변과 도민들이 휴식과 생태체험장으로 많이 찾는 화성시 제부도와 안산시 대부도 일대 갯벌이다.


표본조사는 이들 갯벌의 대표지점으로 지역별로 10개 지점 총 30개 지점에 채취해 유류(TPH) 및 중금속(구리, 납, 크롬, 수은)등 5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

검사 결과 유류(TPH)는 전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아 2007년 12월에 발생된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은 등 중금속은 미국해양대기청 퇴적물 권고기준과 우리나라 염전 토양오염우려기준 허용치 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납의 경우, 국내 염전 토양오염 우려기준인 1kg 당 400mg 보다 현저히 낮은 10.9mg만 검출됐다. 이 수치는 훨씬 까다로운 미국 해양대기청 퇴적물 권고기준인 1kg당 46.7mg을 적용해도 1/4.2에 해당하는 매우 안전한 수준이다.


구리도 미국 해양청 퇴적물 권고기준인 34mg/kg보다 낮은 14.16mg/kg만 검출됐으며, 수은은 국내 염전 토양오염 우려기준인 10mg/kg의 1/238 수준의 극소량만이 검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천혜의 갯벌이 간척과 각종 유류사고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고, 특히 2007년 발생한 충남 태안 원유 유출사고 등으로 인해 경기도 서해안 갯벌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지속적인 많은 관심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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