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보금자리주택 3·4차 지구의 에너지 절감율이 기존 시범·2차지구보다 상향 조정돼 공급된다. 기존 '주공아파트'와 차별화 된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절감율이 높아지는 만큼 분양가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국토해양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3,4차 보금자리주택의 에너지절감율이 30%에 맞춰진다.
국토부와 LH는 지난해 8월 보금자리주택을 도입하며 그린홈 성능 및 건설기준을 적용해 총 에너지의 25% 이상 절감토록 의무화했다. 이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와 2차지구는 에너지 절감율 25%가 적용된 주택으로 지어지고 있다. 이어 LH는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제3차 대통령 보고회를 통해 보금자리주택의 절감율을 30%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LH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3,4차 보금자리는 시범 및 2차지구보다 5%P 가량 에너지 절감율이 높은 주택이 지어진다.
LH 관계자는 "시범 및 2차 지구와 3,4차지구의 에너지절감율은 약 5%P의 차이를 보일 전망"이라며 "현재 3,4차 지구에 에너지 절감율 30% 아파트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5%P 상향조정시 건축비는 건축비는 가구당 65만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4차 지구 분양가 상승에 일조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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